국립 인천대학교 제3대 총장 선거가 4명의 입후보자 등록과 함께 총장 후보자의 자질검증 절차에 돌입했다.
인천대는 총장 선출 실패이후 장기간 총장 공석 상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13일 인천대에 따르면 지난 11일 제3대 총장 후보자 등록을 마감한 결과 학내 교수 4명이 지원했다.
등록한 후보자는 박인호 명예교수(65), 박종태 전자공학과 교수(62), 임경환 생명과학전공 교수(59), 최계운 명예교수(66)다.
인천대는 14일 총장후보 대상자를 확정하고 16일부터 총장후보대상자 검증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다.
인천대는 후보자를 대상으로 상벌에 관한 사항, 경력 및 자료의 진위에 관한 사항, 연구 윤리 등 고위공직 후보자 인사검증 기준 위반에 관한 사항 등 깐깐한 검증절차를 거쳐 내년 초 총장 예비후보자 합동연설회와 토론회를 가질 계획이다.
인천대는 2021년 2월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온라인투표시스템(K-voting)을 통해 후보자에 대한 정책평가를 실시하고, 총장후보자 3명을 선정해 이사회에 추천할 계획이다.
인천대는 이번 총장선거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지난 10월 개정한 인천대 총장추천위원회 규정 제18조에 따라 정책평가의 모든 결과를 지체 없이 공표하기로 했다.
이번 총장 선거는 또 기존 선거제도와 달리 총장추천위원회의 평가 점수는 반영하지 않고 교수, 학생, 직원, 조교, 동문 등 구성원 등의 정책평가 점수로만 평가하기로 했다. 반영비율은 교수 70%, 직원 14%, 조교 6%, 학생 9%, 동문 1% 순이다.
인천대 총장추천위원회 관계자는 “개정된 규정을 토대로 투명한 절차에 따라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선거의 전 과정을 진행하여 대학의 모든 구성원들이 선거 결과를 즉시 알 수 있도록 공표할 계획”이라며 “이번 인천대 총장 선거는 역대 그 어떤 선거보다 투명성과 공정성을 보여주는 모범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국립 인천대 총장선거 이번엔 뽑을 수 있을까
입력 2020-12-13 1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