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만에 399명 증가했다. 지난 1월 이후 최대 수치다.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됐음에도 연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폭증하며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13일 0시 기준 서울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1만2187명이다. 12일 0시 이후 하루 동안 399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서울 지역 확진자 수는 11일 362명 증가하며 역대 최다 증가 폭을 나타냈다. 하지만 불과 하루 만인 12일 399명이 폭증했다.
특히 서울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 2일부터 11일 연속 200명대 이상 증가하고 있다. 지난 2일 262명이 증가한 데 이어 3일 295명, 4일 235명, 5일 254명, 6일 244명, 7일 214명, 8일 270명, 9일 251명, 10일 252명, 11일 362명, 12일 399명이 추가로 늘었다.
감염 경로별로는 강서구 소재 교회 관련 확진자가 51명 급증해 총 140명이 감염됐다. 동대문구 소재 병원에서는 13명이 추가 감염돼 총 5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종로구 파고다타운 관련 확진자는 8명 늘어 총 200명을 기록했다. 강서구 소재 댄스교습 관련 시설에서는 3명이 추가 감염돼 218명이 확진됐고 강서구 소재 댄스교습소 관련 병원에서도 2명이 늘어 총 54명이 감염됐다.
또 성동구 소재 병원 관련 2명 증가(누적 10명) 서초구 소재 건설회사 관련 2명 증가(누적 16명) 중구 소재 콜센터Ⅱ 관련 1명 증가(누적 20명) 동작구 소재 사우나 관련 1명 증가(누적 34명) 동대문구 소재 체육시설 관련 1명 증가(누적 18명) 등을 기록했다.
감염경로를 조사 중 확진자는 113명 증가해 2203명으로 집계됐다. 기타 집단감염은 13명 늘어 5232명으로 파악됐다. 기타 확진자 접촉은 166명 증가해 2777명이 됐다. 타 시·도 확진자와 접촉한 경우는 20명 증가해 606명을 기록했다.
자치구별 확진자는 강서구에서 921명이 감염돼 가장 많았고 송파구가 787명으로 뒤를 이었다. 관악구가 712명, 강남구 691명, 서초구 630명 등을 기록했다.
서울 확진자 1만2187명 가운데 4588명은 격리 중이며 7490명은 퇴원했다. 코로나19 관련 서울 지역 사망자는 109명을 유지했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