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영신교회 코로나19 확진 대구·경북 16명 추가

입력 2020-12-13 10:25 수정 2020-12-13 13:07
방역 때문에 문을 닫은 교회 모습. 연합뉴스

대구 달성군 영신교회에서 코로나19 확진자 16명이 추가되면서 영신교회 집단감염 확진자 수가 43명으로 늘었다.

13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0시 현재 영신교회 교인과 방문자, 접촉자 등 12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영신교회 교인과 접촉한 경북 경산 거주 일가족 4명도 추가 확진됐다.

영신교회에서는 지난 11일터 목사, 교인, 가족 등이 코로나19에 잇따라 확진됐다. 방역당국은 교인 270여명에 대한 진단검사를 벌였다.

방역당국은 이달 초 교인들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식사 모임을 하고 찬양 연습을 하는 등 방역 수칙을 위반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대구에서는 영신교회 관련 확진자 이외에도 확진자 접촉자, 증상 발현 검사 등 15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이중 감염경로가 파악되지 않은 포항(2명)과 경산(1명) 거주자 등에 대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대구시와 방역당국은 그동안 안정세를 이어오던 대구에서도 집단감염과 소규모 지역감염이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방역 강화 등의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