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기존 마그네틱 아동급식카드(G드림카드)를 IC(Integrated circuit) 칩이 내장된 IC카드로 전면 교체·발급한다.
G드림카드는 ‘결식아동급식 지원사업’에 사용되는 카드다.
결식아동급식 지원사업은 빈곤, 부모 실직 등의 사유로 결식 우려가 있는 18세 미만 아동에게 도와 시·군이 예산을 부담해 식사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G드림카드는 경기도에서 시행하는 아동급식카드의 고유 명칭이다.
경기도가 이처럼 G드림카드를 기존 마그네틱 카드에서 IC카드로 교체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기존 마그네틱 카드는 일부 매장과 카드 단말기 사용에 제약이 발생, 이용에 불편함이 있어 이러한 불편함을 개선하는 목적이 1차적이다.
이와 함께 기존 G드림카드는 누구나 결식아동 급식카드임을 알 수 있도록 디자인돼 있다.
이에 따라 정작 사용하는 아동들의 입장에서는 심적 부담감이 있을 수 밖에 없다.
이에 새롭게 발급되는 IC카드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일반 체크카드와 디자인 자체를 동일하게 해 결식아동들이 사용하는 데 심적 부담감을 떨치고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경기도는 14일 수원·광명·고양시 등 3개 시를 시작으로 내년 1월에는 도시락·부식을 지원하는 6개 시·군(성남·의왕·포천·양평·남양주·이천)을 제외한 20개 시·군이 카드를 교체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하남시와 가평군은 내년 1, 2월 중 카드 교체가 아닌 신규 발급할 예정이다.
새로 발급되는 IC카드는 이용자가 기존에 카드를 발급받은 거주지 주민센터를 방문해 사용 중인 카드를 반납한 후 교체 발급받으면 된다.
박근균 도 아동돌봄과장은 “아이들이 소외감, 부담감 없이 당당하게 다양한 곳에서 질 좋은 음식으로 식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지난 8월 31일부터 G드림카드 사용 가맹점 추가 확보를 위해 비씨카드사의 일반음식점 가맹점(주점, 포차, 카페 등 제외)을 G드림카드와 자동 연계하는 방안을 마련, 현재 사용 가능 매장을 15만4000여 개까지 대폭 확대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