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에서 20대 여성이 반신욕을 하며 충전 중인 휴대전화를 사용하다가 감전돼 사망했다.
지난 9일 미국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러시아 아르한겔스크에 사는 올레샤 세마노바(24)는 아파트 욕조에서 목욕을 하다가 숨졌다. 당시 세메노바는 아이폰을 충전기에 연결한 채 반신욕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구급대원은 세메노바가 콘센트에 연결된 휴대전화를 물에 빠뜨려 감전사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시신을 처음 발견한 세메노바의 룸메이트 다리아 역시 “충전 중인 세메노바의 휴대전화가 물에 빠져 있었다”고 진술했다.
다리아는 “소리를 지르고 그녀를 흔들었지만 세메노바는 창백했고 숨을 쉬지 않았다. 전혀 생명의 흔적이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세메노바를 만졌을 때 손끝에 찌릿한 느낌이 있었다”고 말했다.
러시아 응급 의료 서비스 센터 관계자는 “전원이 연결된 전자기기를 물에 닿게 해서는 안된다”며 “모든 전자 기기에 적용된다. 목욕 중 절대로 전자제품을 사용해선 안된다”고 경고했다.
김지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