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인공노할 잘못…반성했다” 보호관찰관이 전한 조두순

입력 2020-12-12 09:24

아동 성폭행으로 12년간 복역하고 만기 출소한 조두순이 “천인공노할 잘못을 했다. 반성했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두순은 12일 오전 6시45분쯤 서울 구로구 남부교도소에서 출소했다. 그는 첫 목적지로 준법지원센터까지 법무부 관용차량을 타고 이동했다. 준법지원센터에서 행정절차를 마친 그는 관용차량을 타고 인근 거주지로 향했다. 행정절차를 마치고 모습을 드러낸 그는 반성하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 대신 뒷짐을 진 채 90도로 허리를 숙여 두 번 인사했다.

출소 과정을 함께 한 보호관찰관은 “조두순이 ‘천인공노할 잘못을 했다’며 반성했다”며 “오늘 이 정도로 사람들이 많이 모일 줄 몰랐고 분위기도 이 정도일 줄 몰랐다”고 했다고 전해졌다. 그는 또 관용차량을 동원해 귀가한 이유에 대해 “조두순 개인을 위해서가 아니라 공공의 안전을 위한 것”이라고 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