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호 저승사자 CG’ 부적절 논란에 사과한 라디오스타

입력 2020-12-12 08:53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 측이 그룹 SG워너비 출신 가수 김진호의 부적절한 사진을 사용해 논란이 일고 있다. 김진호가 故 채동하 발인식에 참석했을 당시 찍힌 사진을 사용했기 때문이다. 제작진은 “의도치 않은 실수”라며 사과했다.

지난 9일 방송된 ‘라디오스타’에는 가수 적재가 출연해 김진호와의 에피소드를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 적재는 무대에서 우는 가수들을 보면서 이해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SG워너비 김진호를 만난 뒤 이런 편견을 깨게 됐다고 털어놨다.

적재는 과거 무대에서 어린 시절 살던 집에 대한 노래를 하다가 자신도 모르게 눈물을 흘렸고 관중 속 김진호와 눈이 마주쳤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사연에 제작진은 저승사자 복장을 한 김진호의 사진을 그래픽을 작업해 내보냈다. 이때 사용된 이미지가 팀 멤버였던 故 채동하의 발인식 때 사진으로 확인돼 논란이 일었다.

결국 라디오스타 제작진은 11일 “의도치 않은 실수로 해당 사진을 사용했고, 불편을 느꼈을 모든 분께 죄송하다”며 “해당 사실을 인지하고 현재 빠르게 수정 작업해 VOD 서비스에 반영 중”이라고 말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