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신학자 박영환 서울신대 교수, 정년기념 예식

입력 2020-12-12 08:33
부천=신석현 인턴기자

선교신학자 박영환(사진) 서울신학대 교수의 출판 및 정년기념 예식이 지난 10일 경기도 부천 서울신대 백주년기념관 영성센터에서 열렸다.

출판기념회에서는 이길용 교수가 박 교수의 약력과 도서 ‘동유럽 체제 전환과 한반도 통일’을 소개했다. 한국기독교통일연구소장 강병오 교수는 “이 책은 한반도 통일을 앞두고 공산체제 북한과 통일 한국을 만들기 전에 먼저 진통을 겪은 동유럽을 반면교사로 삼고자 발로 뛰었던 생생한 현장 보고서”라며 “기독교 측면에서 본 한반도 통일의 귀한 자료가 되기에 통일 선교에 관심을 가진 이들이 꼭 읽어야 한다”고 밝혔다.

박영환 교수가 황덕형 서울신대 총장(왼쪽)으로부터 공로패를 받고 있다. 부천=신석현 인턴기자

축하예식에서 황덕형 서울신대 총장은 “선교학을 통해 하나님 주신 선교적 사명을 삶으로 살아내신 교수님은 우리 학교의 큰 자랑거리이셨다. 특히 북한선교연구소는 그동안 다른 학교에서 하지 못한 특별한 업적”이라며 “후배 교수들이 본을 받아 최선을 다해 학교가 세계적 명문대학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박 교수는 “무엇보다 서울신대가 저를 붙들어 주신 것에 감사드린다”며 “힘들고 어려운 고비마다 지지해 주셔서 버틸 수 있었고 많은 분 덕분에 이 자리까지 왔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서울 중동고와 한양대 전기공학과를 거쳐 1976년 서울신대에 편입했다. 독일 Erlangen 대학교 신학부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97년 서울신대 교수로 취임했다. 서울신대에서 한국기독교통일연구소장, 선교대학원장 등을 역임한 박 교수는 현재 한국세계선교사지원재단 북한선교정책과 전략연구소장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아영 기자 sing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