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현대오트론 반도체 사업 인수…미래차 기술 강화

입력 2020-12-11 16:35

현대모비스가 현대차 그룹내 현대오트론의 반도체 사업 부문을 인수한다. 현대모비스는 친환경차와 자율주행차 등 미래차 분야 기술을 선점하기 위해 차량용 반도체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11일 이사회를 열고 이 같은 안건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현대모비스와 현대오트론은 이사회 승인 후 반도체 사업 부문 개발 인력과 관련 자산에 대한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으며, 인수가격은 1332억원이다.

현대모비스는 차량용 반도체의 전문적인 설계와 개발, 검증 등 역량을 키워 미래차 전장 분야에서 차별화된 통합 제어 기술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스템 및 전력 반도체의 핵심 기술을 조기 내재화해 역량을 고도화하고, 차세대 고성능 반도체 분야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현대모비스는 고도의 정밀 제어가 필요한 미래차 기술에 적합한 반도체와 제어기 통합형 시스템을 개발해 완성차에 공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반도체 설계 조직과 제어 시스템 개발 조직, SW 개발 조직 간 협업을 강화한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