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인 줄 알았는데…유독물질 마신 70대 3명 병원치료

입력 2020-12-11 14:51

유독성 물질을 소주인 줄 알고 마신 70대 부부와 지인 등 3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11일 충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10일 오후 3시50분쯤 충남 금산군 한 배추밭에서 일하던 A씨 등 70대 3명이 유독성 물질인 가성소다를 마셨다.

이들은 곧바로 근처 병원으로 옮겨져 응급처치를 받았지만, A씨는 중태다. 구토증세 등을 보인 나머지 2명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이들이 밭일 후 폐트병에 담긴 가성소다를 소주로 오인해 두 모금 정도를 마신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경위를 확인 중이다.

금산=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