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광양에서 1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1명이 발생하면서 방역 당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난 2일 확진자 발생 이후 9일 만이다.
광양시에 따르면 서울을 다녀온 30대 여성 A씨가 이날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광양 63번(전남 466번) 확진자로 분류됐다.
A씨는 중마동에 거주하고 있으며 지난 5일 오후 2시05분 서울 센트럴시티에서 출발한 고속버스를 타고 광양·동광양에 도착했다.
A씨는 귀가 후 10일까지 자택에 머물렀으며 6일부터 몸살감기 증상이 나타났다. 10일 오후 1시30분쯤 자차로 보건소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 후 전남보건환경연구원 동부지원의 검사 결과 양성 판정받았다.
시 방역 당국은 A씨가 서울의 한 병원을 다녀온 것으로 보고 동선 추적 및 접촉자 확인 등 정밀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다. 또 광양 도착 후 10여 분 방문한 곳과 방문자를 파악해 방역을 마쳤다.
광양시는 지난 3월 1일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11일까지 해외포함 누적 확진자는 63명이다.
광양시 선별진료소에서 1만6258건을 검사해 양성 63건, 음성 1만 6195건이 나왔다.
확진자 63명 중 53명은 퇴원했고 9명은 입원 치료 중이며 자가격리자는 55명이다.
광양=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