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학생 중심, 강릉 문화원 발 코로나19 확산 비상

입력 2020-12-11 10:04

강원도 춘천과 강릉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해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문화원 기타강좌를 고리로 한 코로나19 지역사회 연쇄감염이 확산 중인 강릉에서 11일 11명의 확진자가 추가 발생했다. 강원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강릉 11명, 춘천 6명, 홍천 2명 등 모두 2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누적 확진자는 769명으로 집계됐다.

강릉에서는 강릉문화원 기타강좌 강사인 42번 확진자의 강습생이거나 밀접 접촉자 등을 대상으로 한 검체 검사에서 10명이 추가 확진됐다. 나머지 1명은 문화원이 아닌 다른 확진자와 접촉해 확진됐다. 시 보건당국은 강릉문화원을 폐쇄하고 방문자를 대상으로 전수 조사 중이다.

춘천에서는 지난 5일 증상이 나타나 지난 10일 검체 검사를 받은 50대 남성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춘천 105번 확진자(10대 중학생)와의 접촉자로 분류돼 진단 검사를 받은 중학생 1명과 고교생 3명, 50대 2명 등 6명이 추가 확진됐다.

홍천에서는 공공 산림 가꾸기 사업에 참여한 확진자와 접촉해 자가격리 중이던 70대의 배우자와 10세 미만의 손주 등 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59명으로 집계됐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