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공수처법 개정안 처리등을 위한 본회의에서 개정안이 통과되자 회의장 국무위원석의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미소를 지으며 앉아있다. 뉴시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개정안이 필리버스터 등을 동원한 야당의 극렬한 반대 속에서도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여당 의원들은 야당의 항의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박수를 치며 법안 통과를 축하했다.
국회는 10일 오후 본회의를 열어 공수처법 개정안을 재석 287석 중 찬성 187명, 반대 99명, 기권 1명으로 가결했다.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83회 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이 가결된 후 여야 의원들이 상반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 의원들은 반대표를 던진 공수처법 개정안 외에는 표결을 보이콧한 채 “독재로 흥한 자 독재로 망한다” “문재인 독재자” 등의 구호를 외치며 공수처법을 통과시킨 더불어민주당을 규탄했다.
야당의 비토(거부)권을 무력화하는 내용을 담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개정안이 10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되자 국민의힘 의원들이 손팻말을 들고 기립해 구호를 외치며 항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10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공수처법 개정안 처리 등을 위한 본회의에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민의힘 의원석을 향해 입장시 욕설 발언을 사과하라고 소리치고 있다. 그 옆은 김남국의원. 연합뉴스 박 의장은 장내 소란을 무시한 채 의사 일정을 진행했고, 국민의힘 의원들은 10분 정도 시위를 지속한 뒤 본회의장에서 퇴장했다.
야당의 비토(거부)권을 무력화하는 내용을 담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개정안이 10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되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박수를 치고 있다. 연합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개정안이 10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되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고 있다. 연합 반면 민주당 의원들은 박병석 국회의장의 가결 선포와 동시에 일제히 박수를 치고 환호성을 질렀다. 몇몇 의원들이 법안 통과 과정을 스마트폰 카메라에 담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일부개정법률안이 통과된 후 퇴장하며 김진애 열린민주당 원내대표와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일부개정법률안이 통과된 후 퇴장하며 이상직 무소속 의원과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국무위원석에서 미소를 지으며 본회의를 지켜봤고, 법안 통과 직후 몇몇 의원들과 인사를 나눈 뒤 법무부로 돌아갔다.
10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공수처법 개정안 처리등을 위한 본회의에서 개정안이 통과된 후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회의장을 떠나고 있다. 뉴시스 추 장관은 공수처법 통과 직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공수처가 출범하면 우선 내부적으로 검찰 조직 문화가 완연히 달라질 것이라 기대한다”고 환영 입장을 내놓기도 했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