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송태섭 목사)이 10일 한국기독교연합회관 중강당에서 제10회 정기총회를 열고 신임 대표회장에 송태섭 목사를 선출했다.
송태섭 신임 대표회장은 취임사에서 “한국교회가 하나가 되는 일에 일체의 기득권을 내려놓고 임하겠다. 한국교회가 하나 되어 세상에 ‘일어나 빛을 발하는 교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한교연의 단합과 결속, 포괄적 차별금지법 등 악법 철폐, 사회적 약자들에게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는 일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송태섭 목사는 대한예수교장로회 고려개혁 총회총무와 총회장, 한기총 부서기, 총무협의회 회장을 지냈으며, 한장총 상임회장에 이어 대표회장을 역임하고 지난 9회기 한국교회연합 상임회장을 역임했다.
총회는 당초 160여 명의 총회 대의원이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조치가 시행됨에 따라 회원교단 총회장 등 극소수만 총회 현장에 참석하고 대부분은 회무 일체를 위임토록 했다. 개회예배와 총회 회무처리 순서도 대폭 간소화했고 총회 후 예정됐던 송태섭 신임 대표회장의 취임 축하예식은 취소됐다.
예배에 이어 열린 회무처리에서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이동석 목사)의 주관으로 대표회장과 상임회장 선거가 진행됐다. 회원들은 대표회장에 송태섭 목사, 상임회장에 원종문 김효종 김학필 목사를 각각 만장일치 박수로 선출했다. 이어 의장을 교체하고 이후 임원조직과 사업계획, 예산안은 신임 대표회장과 상임회장단에 위임했다. 또 현 사무총장 최귀수 목사의 연임(3년)을 결의했다.
한교연은 각계에서 축하의 뜻으로 보내온 쌀화환을 모아 서부역 참좋은 친구들 노숙인 무료급식소에 전달하고, 2021년 신년하례회를 노숙인 사랑의 밥퍼 봉사로 시작하기로 했다.
최기영 기자 ky710@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