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 하나 잔소리하지 않았고, 뭐 하면서 살 거냐고 닦달하지 않았다. 그렇게 난 혼자 자랐다.” “넌 사는 게 행복하냐?”
세상으로부터 버림받은 10대들의 치열하고 처절한 생존기를 담아낸 영화 ‘세트플레이’가 10일 개봉했다.
영화는 ‘로망스’ ‘망대’ ‘나비’ 등의 작품으로 로카르노국제영화제, 서울단편영화제, 부산영화평론가협회 등 국내외 유수 영화제에서 수상 경력을 쌓은 문승욱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배우 이재균과 장유상이 각각 ‘성철’과 ‘기준’의 역할을 맡았다.
이 작품은 김이설 작가의 동명의 단편 소설을 원작으로 영화화한 작품으로 누구보다 거침없고 치열한 삶을 살아가는 10대 청소년들의 민낯을 잘 살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이 영화는 앞서 열린 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 코리아 시네마스케이프 부문에 초청되면서 극찬을 받았다. 또 영화 제작 과정에 한국방송예술교육진흥원 평생교육시설 영화제작 전공 재학생들이 제작에 참여한 작품으로도 주목받았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