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수소전기차 충전 기반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의 ‘다 차종 동시 충전 광역 수소충전소 핵심기술 개발사업’ 공모에 선정된 데 따른 것이다.
현재 전국에는 수소충전소 50기가 운영 중이다. 충전소 1기당 수소전기차 1대를 충전하는 시스템으로 충전기마다 적게는 2∼3대, 많게는 10대 이상 대기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광역 수소충전소는 이 같은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충전소 1기에서 4∼6대를 고속으로 동시 충전할 수 있는 곳이다.
시는 2024년까지 총사업비 161억 원(국비 108억·시비 12억·민자 41억 원)을 들여 광역 수소충전소를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자동차 연구원과 관계기관이 진곡 산단 내 한국자동차 연구원에서 사전 테스트를 담당한다.
시는 현재 진곡·동곡·임암 3곳에 수소충전소를 운영 중이며 매년 3∼4기를 추가 설치해 2030년까지 50기를 구축할 계획이다.
광주시 손경종 인공지능산업국장은 “여러 대의 수소전기차가 동시에 충전할 수 있는 편리한 충전 여건을 만들어 수소 산업 생태계 구축을 주도하고, 최고 수준의 충전소 핵심부품을 개발할 것”이라며 “수소 관련 지역기업이 활성화되고 양질의 일자리를 새로 마련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