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시대 학생맞춤형 홈트레이닝 영상 선보여

입력 2020-12-10 15:01

체육 인재 양성의 요람 조선대학교가 코로나 19로 인해 체육활동이 줄어든 광주·전남 청소년들을 위해 학생 맞춤형 홈트레이닝 동영상을 제작해 무료 배포한다.

조선대는 “미술체육대학 체육계열 학과들인 스포츠산업학과, 체육학과, 태권도학과, 공연무용예술과가 협업해 ‘조선대학교와 함께하는 즐거운 홈트레이닝’을 만들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코로나 19로 야외활동이 급격히 감소한 광주·전남 초·중·고 학생들이 홈트레이닝 영상을 보면서 집에서 쉽게 체력증진을 하도록 돕기 위한 것이다.

‘조선대학교와 함께하는 즐거운 홈트레이닝’은 12월 24일까지 매주 3개, 총 30개 동영상이 제작된다.

영상에는 순발력, 민첩성, 근력, 근지구력, 심폐지구력, 유연성 등 다각적으로 체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콘텐츠가 담겨있다. 스트레칭뿐만 아니라 농구, 배구, 축구, 태권도, 육상, 댄스, 발레 등의 종목별 초급, 중급, 고급기술도 등도 포함되어 전문성을 높였다.

조선대학교 체육계열 학부와 대학원생이 재능기부로 출연해 운동 방법을 시연한다.

올림픽 양궁 금메달리스트 기보배 선수, 아시안게임 110m 허들 금메달리스트 정혜림 선수 등이다.

조선대학교 미술체육대학은 이를 위해 지난 9일 광주시교육청, 지난 10월 14일에는 전라남도교육청과 ‘조선대학교와 함께하는 즐거운 홈트레이닝’ 활용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이에 따라 매주 영상이 조선대학교 공식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되면, 교육청이 광주·전남지역 학교에서 체육수업 등에 적극 이용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광주시교육청 관계자는 “다수의 국가대표 등 우수한 체육인재를 배출한 조선대학교가 전문적인 체육 지도와 프로 선수들이 출연하는 홈트레이닝 영상을 제공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면서 “코로나 19로 체육활동이 제약된 학생들이 실내에서도 건강한 몸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조선대학교 미술체육대학 김민철 교수(스포츠산업학과)는 “영상에는 청소년들이 바른 체형을 형성하는데 효과적인 운동자세와 건강상식이 가득 담겼다”며 “이번 프로젝트는 학과 간 협업과 재능기부, 지역사회 건강 증진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