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사라진 농구인 연말 이벤트…남여 올스타전 각각 취소

입력 2020-12-10 14:46 수정 2020-12-10 14:47
지난 1월 12일 부산 금정구 스포원파크 BNK 센터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 MVP를 수상한 박지수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이 10일 다음해 1월 10일에 예정됐던 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을 코로나19 확산으로 취소됐다. 올스타를 선정하는 투표는 그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김용두 WKBL 사무총장은 “코로나19 상황을 주시하면서 올스타전을 개최하고자 최선을 다했지만, 사회적 거리두기의 방향에 맞춰야 하는 상황이 됐다”고 말했다.

10일 오후 2시부터 29일까지 WKBL 공식 홈페이지(www.wkbl.or.kr)에서 진행되는 투표에서는 김단비(신한은행)의 5년 연속 1위 여부가 관심을 끈다. 김진희(우리은행), 양인영(하나원큐)은 처음으로 올스타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앞서 KBL도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내년 1월 17일로 예정된 올스타전과 매년 12월 31일에 치르는 ‘농구영신’ 이벤트를 열지 않기로 했다.

KBL은 지난 7일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과 선수 및 팬의 안전을 위해 농구영신 매치와 올스타전 행사를 변경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12월31일 오후 10시,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릴 예정이던 안양 KGC 대 원주 DB간 농구영신 매치는 일반경기로 전환, 오후 7시에 개최한다”고 말했다.

KBL은 또한 “2021년 1월17일 일요일, 개최 예정이던 올스타전은 종전의 올스타전 경기가 아닌 대체 이벤트로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팬투표는 12월11일부터 1월 4일 까지 25일간 진행되며 기존과 같이 24명을 선정한다.

김용현 기자 fac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