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감정원이 51년 만에 사명을 ‘한국부동산원’으로 바꾸고 새 출범을 알렸다.
한국부동산원은 10일 대구 본사에서 비대면 출범식을 열었다. 한국부동산원은 부동산 시장의 조사·관리 및 부동산의 가격 공시와 통계·정보관리 등 업무를 수행하면서 소비자 권익보호 역할에 집중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올해는 한국부동산원법 통과에 따라 주택 등 건축물 청약에 대한 전산 관리 및 지원, 부동산 관련 정보의 제공 및 자문, 도시·건축·부동산과 관련한 정부의 다양한 부동산 정책을 지원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
한국부동산원은 새 출범과 함께 조직 기능을 강화하기로 했다.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 신고센터와 임대차 분쟁조정위원회 등을 설치해 소비자 보호와 부동산 시장관리 기능을 확대한다. 또 정보통신기술(ICT)·지리정보시스템(GIS) 기술을 융합한 모바일 현장 조사 및 공시가격 시스템 고도화를 통해 통계 과학화 및 정확성을 극대화하기로 했다.
김학규 한국부동산원장은 “지난 반세기 축적한 경험과 노하우를 가지고 새로운 각오로 국민에게 한발 더 다가가기 위해 최첨단 ICT 기술을 활용한 부동산 플랫폼 전문기관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