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코로나19 확산 최소화를 위해 올해 제야의 종 타종행사를 취소한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2008년 한밭종각을 시청 남문으로 이전한 뒤 처음 있는 일이다.
시는 당초 코로나19로 어려운 한해를 보낸 시민들을 위로하기 위해 행사 규모를 대폭 축소해 타종행사를 진행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사회적 거리 두기 강화에도 불구하고 감염병이 지속적으로 확산돼 최종적으로 취소를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노용재 대전시 운영지원과장은 “연말연시 각종 모임과 행사를 자제하고 집에서 안전하게 보내주시기를 당부하기 차원에서 행사취소를 결정한 측면도 있다”며 “내년 1월 3일까지 연말 모임과 행사 자제를 포함한 핵심 방역수칙을 잘 지켜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대전시는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를 지난 8일부터 3주간 2단계로 격상했다.
유흥시설 5종에 대해서는 집합금지를 발령하고, 다중이용시설은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운영을 중단하는 행정조치가 시행 중이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