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인 송소희가 소리꾼이 되기까지의 치열했던 연습과정을 공개했다.
9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는 ‘쇼 음악 언저리’ 특집으로 꾸며져 송소희, 바비킴, 적재, 다이나믹 듀오가 출연했다. 이날 송소희는 어린 시절 방학마다 산에서 칩거하며 노래를 연습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송소희는 “소리하는 사람들은 거의 무조건 어릴 때 ‘산공부’라는 걸 들어간다”며 “산에 들어가서 밥 먹고 자는 시간 제외하고는 노래만 하는 거다”라고 밝혔다.
이에 스페셜MC로 출연한 이적이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폭포 아래에서 득음 연습하고 이런 것도 실제로 하냐”고 묻자 송소희는 “실제로 한다”고 답했다. 송소희는 “저는 민요를 하기 때문에 해당 사항이 없지만 판소리 하는 분들은 한다”며 “판소리는 성량이 중요하고 데시벨을 크게 내는 게 중요해서 그렇다”고 설명했다.
송소희는 자신도 어릴 적부터 산공부를 했다며 “방학이면 매번 1~2개월 정도 산에 들어갔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그러면서 “‘나는 자연인이다’ 프로그램 같은 건 아니다”라며 “전기나 밥솥이 다 있다. 와이파이도 잘 터진다”고 전했다.
또 송소희는 소리에 집중하기 위해 스케줄을 최소화했다며 국악에 대한 진지한 태도를 드러냈다. 그는 “고등학교 때까지는 스케줄과 학교 생활을 병행했지만 대학교에 가면서 스케줄을 줄였다”며 “대학교에서만큼은 좀 더 깊이있게 배우고 싶었다”고 말했다. 송소희는 올해 단국대 국악과를 졸업했다.
박수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