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아이언, 10대 룸메 야구방망이 ‘빠따질’…현행범 체포

입력 2020-12-10 13:38 수정 2020-12-10 13:45
래퍼 아이언. 연합뉴스

힙합 가수 아이언(본명 정헌철·28)이 미성년자를 야구방망이로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10일 서울 용산경찰서에 따르면 아이언은 전날 오후 용산구 자택에서 룸메이트 A씨를 엎드리게 한 뒤 야구방망이로 수십차례 때린 혐의(특수상해)로 현행범 체포됐다. A씨는 18세 미성년자로 아이언과 2년 전부터 알고 지내며 음악을 배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피해자 측 가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아이언은 A씨가 전달한 음악 파일에 바이러스가 있다고 의심해 A씨를 추궁했고, A씨가 이를 부인하자 폭행했다.

아이언은 폭행 이유에 대해 “훈육 차원이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조사를 마친 후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언의 폭행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2017년 여자친구 A씨와 성관계하던 중 자신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A씨 얼굴을 주먹으로 내려쳤다. 이로 인해 2018년 11월 항소심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80시간의 형을 받았다.

아이언은 대마를 흡연했다가 적발돼 2016년 11월 1심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확정받기도 했다.

이홍근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