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개 기업 4000억원 투자…충남도 합동투자협약 체결

입력 2020-12-10 13:36 수정 2020-12-14 14:47
충남도와 도내 7개 지자체, 21개 기업 관계자들이 10일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합동MOU를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충남도 제공

충남도와 도내 7개 시·군, 21개 기업이 합동투자협약을 체결하며 지역경제 성장의 새로운 전기를 맞았다.

각 기업이 충남에 공장을 신·증설하면 연간 생산효과는 3084억원, 부가가치는 736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양승조 충남도지사와 박상돈 천안시장 등 7개 지자체장, 21개 기업 대표는 10일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21개 기업은 도내 7개 시·군 산업단지 29만6319㎡의 부지에 총 4072억원을 들여 공장을 신·증설하거나 이전한다.

이중 12개사는 신·증설을 실시한다. 1개사는 국내복귀 기업이며 8개사는 이전을 추진한다. 신규 고용 인원은 1072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천안시의 경우 중국 청도에서 국내 복귀하는 고문당인쇄가 테크노산단으로, 동양엘앤피·유니테크는 성거일반산단에, 에스메카·영신특수강·휴민텍은 북부BIT산단에 각각 신설·이전을 진행한다. 공주시 탄천일반산단에는 엔씨켐이 공장을 신설한다.

아산시에는 연세유업이 공장을 증설한다. 또 에프엔에스테크는 디지털일산단에, 삼원·에이엠티는 스마트밸리일반산단에, 에이텍솔루션은 인주일반산단, 브이사이더홀딩스는 호서벤처밸리에 새롭게 터를 잡는다.

계룡시에는 지에스이엔이·자우버가 계룡제2산단에 각각 이전 및 신설한다.

이밖에 당진에는 HDC현대이피가 석문농공단지에, 대아에너지·덕산실업·원일사가 국가석문산단에 각각 신·증설을 추진한다. 피터카플링은 홍성군에 위치한 내포도시첨단산단으로 이전한다.

이들 기업이 생산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면 3084억원의 생산효과와 736억원의 부가가치가 발생할 것으로 도는 내다보고 있다.

또 해당 기업들의 부지 조성과 장비 구입 등 건설로 인한 효과는 생산유발 8374억원, 부가가치 유발 2942억원 등으로 예상했다.

양승조 지사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역경기가 침체하는 상황에서 이번 투자유치가 도민에게 큰 위로를 주는 낭보가 될 것”이라며 “이번 협약이 충남도뿐만이 아니라 21개 기업에도 새로운 활력을 주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도는 코로나19로 인한 지역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전력을 다 하고 있다”며 “기업이 살아야 지역이 살고, 기업이 발전해야 나라가 발전한다. 도와 각 시·군이 기업 활동을 적극 응원하며 충남과 함께 더욱 성장하고 발전하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홍성=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