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느끼며 보낸 사진? 강용석 ‘눈물 젖은 식빵’에 쏟아진 실소

입력 2020-12-10 11:07 수정 2020-12-10 11:11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 캡처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된 뒤 출석을 거부하다 체포된 강용석 변호사가 “식빵 먹다 체포됐다”며 반쯤 남은 식빵 사진을 올린 뒤 ‘눈물 젖은 식빵’이라는 식의 보도가 나온 것을 두고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운영자 김세의씨는 지난 8일 강 변호사 부인이 보낸 사진 한 장을 공유했다. 먹다 남은 식빵과 신문이 책상 위에 올려져 있는 사진이었다. 김씨는 “형수님(강 변호사 아내)이 흐느끼면서 사진을 보냈다”며 “(강 변호사가 식빵을 절반 정도 드시다가 경찰관 3명이 들이닥쳐 체포된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이 올라가자 ‘남편 체포에 울면서 보낸 사진’ ‘눈물 젖은 식빵’ 등 감성적인 제목의 기사가 쏟아졌다.

이에 일부 네티즌들은 “무슨 강용석이 먹다 남은 식빵까지 기사화하냐”며 “중요한 이슈에 집중해라”라고 질책했다. 사진이 연출된 것 같다는 지적도 있었다. 한 네티즌은 “의도적으로 신문을 깐 것 같다”며 “구도가 어색하다”는 댓글을 달았다.

강 변호사는 지난 3월 문재인 대통령이 이만희 신천지증거장막(신천지) 총회장과 악수한 사진을 입수했다며 천지일보의 8년 전 보도 사진을 공개했다. 그러나 사진 속 남성은 이 총회장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강 변호사가 문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고발했다.

이홍근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