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초유 징계위’ 윤석열 측 “온 국민이 문제 다 알아”

입력 2020-12-10 10:56 수정 2020-12-10 10:58
윤석열 검찰총장 측 특별변호인 이석웅(오른쪽부터), 이완규, 손경식 변호사가 10일 오전 윤 총장에 대한 검사징계위원회가 열린 정부과천청사 법무부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법무부의 사상 초유 검찰총장 징계위원회를 앞두고 윤석열 총장 측 이완규 변호사는 10일 “징계의 공정성 문제는 국민들이 다 아실 것으로 생각하고 징계위원들에게 충분히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이 변호사는 이날 법무부 검사징계위 참석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징계가 위법하고 부당하다는 점에 대해 징계위원들에게 최선을 다해 말씀드릴 것”이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이 변호사는 “법무부로부터 윤 총장에 대해 불리하게 인정될 만한 진술이나 증거들은 전혀 받지 못했다”며 “이런 핵심적인 부분을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징계위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법무부로부터 징계위원 명단도 전달받지 못했다며 징계위에 앞서 절차적인 협의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징계 혐의자의 방어권이 충분히 보장되지 못했다는 것이다.


증인 출석 여부에 대해서는 7명의 증인 중 류혁 법무부 감찰관, 박영진 울산지검 부장검사, 손준성 대검 수사정보담당관은 징계위에 참석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윤 총장은 이날 징계위에 참석하지 않고 대검찰청으로 출근했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