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대한민국, 전체주의 독재국가 위기감 들어”

입력 2020-12-10 10:33 수정 2020-12-10 10:38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문재인 정권 폭정 종식을 위한 정당·시민사회단체 대표자 연석회의에 참석해 사회자인 국민의힘 이재오 상임고문의 발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0일 “국민 여러분이 코로나로 힘들고 생업에 바쁘시더라도 지금 이 나라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고 문재인 정권과 더불어민주당이 어떻게 폭정을 하는지 잠시라도 관심을 기울여, 대한민국 지키는 일에 관심 갖고 나서 달라”고 강조했다.

주 원내대표는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국민 여러분, 정치에 무관심할 때는 가장 나쁜 사람들이 정권을 잡고 정치를 하게 된다고 한다”며 이같이 전했다.

주 원내대표는 “지난 주말부터 있었던 법사위의 날치기 일방 처리, 국민 생활과 국가운영에 관계되는 중요한 법률들이 일방적으로 수없이 통과됐다. 사회적 참사 조사법에 더해 세월호 특검법안도 본회의에 올라왔고, 경제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는 경제 3법과 노동 3법, 간첩 잡는 국정원의 간첩 잡는 기능 없애는 법 등 헌정 파괴가 극성”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오늘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위원회가 열릴 뿐 아니라 이 와중에 민주당은 국회를 다시 세종시로 이전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며 “위헌 판결이 그대로 유지되는 상태에서 틈을 이용해 또다시 폭거를 자행하고 있다”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우린 역사적 경험에 비추어 칼로 일어선 자 칼로 망한다는 금언을 믿고 있다. 독재로 흥한 자 독재로 망한다는 걸 믿고 있지만, 집요한 집권세력의 획책으로 대한민국이 정말 전체주의 독재국가가 되는 게 아닌가 하는 위기감도 아울러 갖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이 정권 실체를 점점 파악하고 당 안팎에서 이젠 폭정을 종식시키는데 많은 국민이 함께해야 한다는 절박감을 갖고 조직을 계속하는 것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