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가 올 한 해 한국인의 가슴을 뛰게 한 장르별 인기 작품을 공개했다.
넷플릭스 10일 발표에 따르면 올해는 K콘텐츠가 특히 큰 성과를 얻었다. 먼저 뉴욕타임스 선정 ‘2020년 최고의 인터내셔널 TV쇼 TOP 10’에 이름을 올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킹덤’ 시즌2와 ‘사이코지만 괜찮아’가 각각 한국 스릴러와 로맨스 부문에 인기작으로 이름을 올렸다. ‘킹덤’이 쏜 K좀비 열풍의 신호탄은 영화 ‘#살아있다’가 이어받아 호러 부문에서 두각을 보였다. 이 작품은 넷플릭스 비영어 콘텐츠 중 타 지역에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작품 4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판타지와 드라마 부문에서는 새로운 세계관과 독특한 캐릭터를 선보인 작품이 사랑받았다. 판타지 부문에서는 독특하고 개성 넘치는 세계관으로 화제를 모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보건교사 안은영’이, 드라마 부문에서는 파격적인 소재와 흡입력 있는 스토리텔링을 선보인 넷플릭스 오리지널 ‘인간수업’이 인기를 끌었다.
액션과 다큐멘터리 부문에서는 여성을 주연으로 한 콘텐츠가 많은 관심을 받았다. 액션에서는 샤를리즈 테론이 주연 및 제작에 참여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올드 가드’가 높은 인기를 기록했다. 이 작품은 배우는 물론 특수 시각 효과, 음향 작업 등 영상 후반 작업에 참여한 스태프의 85%가 여성으로 구성됐다. 다큐멘터리에서는 대중문화의 아이콘으로 부상한 블랙핑크의 여정을 그린 ‘블랙핑크: 세상을 밝혀라’의 인기가 높았다. 리얼리티 장르에서는 데이팅 리얼리티 쇼 열풍에 뜨거운 불을 지폈던 ‘투 핫!’이 가장 주목받았다.
넷플릭스는 “2020년은 그 어느 때보다도 많은 넷플릭스 회원들이 다채로운 콘텐츠를 통해 즐거움, 공감, 그리고 위안을 느낀 한 해였다”며 “코로나19로 외부 활동이 줄어든 상황에서 넷플릭스가 위로를 주는 안식처가 됐다는 의미”라고 전했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