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취업준비생인 아들과 다투다가 자택에 방화를 시도한 60대 아버지가 경찰에 붙잡혔다.
10일 인천 서부경찰서는 현주건조물방화미수 혐의로 A씨(60)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8시40분쯤 자신의 거주지인 인천시 서구의 한 빌라에서 신문지에 불을 붙여 방화를 시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술에 취한 상태로 취업 준비생인 아들 B씨(26)와 다투다 범행을 저질렀고, 아들의 제지로 방화는 미수에 그쳤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한 뒤 귀가 조처했다.
A씨는 경찰에 “아들이 취업 준비를 열심히 하지 않고 게임만 하는 것 같아 겁을 주려고 했을 뿐 실제 방화할 의도는 없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금주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