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구는 국민권익위원회가 주관한 2020년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 결과에서 5년 연속 종합청렴도 2등급을 차지했다고 10일 밝혔다.
양천구는 종합청렴도 외에 외부청렴도, 내부청렴도 등 측정 분야 모두 2등급 이상을 받았으며 각 청렴도 지수는 전국 평균에 비해 0.5점 이상 높았다. 이번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은 전국 580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해당 기관에서 업무를 처리한 경험이 있는 주민과 소속 직원을 대상으로 부패경험, 부패인식 등 설문에 대한 응답결과와 기관의 부패사건 발생현황을 반영해 종합적으로 평가해 등급을 발표한다.
양천구는 2016년 이후 연속 2등급을 기록했다. 종합청렴도 점수 또한 7년째 상승 중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등급에 해당하는 기초자치단체가 없었던 점을 고려하면 양천의 청렴도 상승세는 뚜렷하다. 그동안 구는 직원들의 청렴의식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청렴시책을 운영하고 있다. 청렴우체통, 청렴서신을 운영해 지속적으로 구민과 소통해왔으며 청렴식권과 명절기간 청렴주의보 발령 등으로 부패 위험성에 대한 경각심을 강조했다. 또한 직원들이 일상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청렴에 대한 인식이 제고되도록 청탁금지법 및 행동강령 홍보와 교육에 꾸준히 노력했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코로나19와 같은 힘든 상황 속에서도 본연의 업무를 묵묵히 해낸 우리 구 직원들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로 판단하고, 현재의 평가 결과에 만족하지 않고 깨끗하고 청렴한 양천구의 이미지를 확고히 하기 위해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재중 선임기자 j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