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예술인 고용보험, 그들의 삶과 작품 응원할 것”

입력 2020-12-10 09:06 수정 2020-12-10 10:00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0일부터 시행되는 예술인 고용보험제도와 관련해 “사각지대에 있던 문화예술인들의 생활 안정을 돕고, 이들이 창작에 전념하도록 환경을 개선하겠다는 정부의 강한 의지를 담았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정부는 현장의 목소리를 더 세심히 경청하며 문화예술인의 노력이 좋은 결과로 이어지게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전했다. 예술인 고용보험제는 전 국민 고용보험 구축을 위한 첫 단계다. 지난 6월 관련 법률이 개정됨에 따라 이날부터 도입된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결과에 환호하지만 과정의 고통은 잘 알지 못한다”며 “문화예술인은 정책의 우선순위에서 멀어져 있음에도 묵묵히 역량을 축적해 대중음악, 영화 등 많은 분야에서 큰 성과를 만들어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각별한 존경을 전하며 코로나의 어려움에도 현장을 지키고 국민을 위로해준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볕이 잘 들고 날이 좋아야 실한 열매가 맺히듯 주위의 환경이 좋아지면 더 위대한 예술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며 “세상을 놀라게 하는 예술은 오랜 몰입과 숙성의 기간을 지난 뒤 우리에게 다가온다. 예술인의 삶과 작품을 응원한다”고 했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