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인 10일 서울에서 올겨울 첫눈이 관측됐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3시55분부터 약하게 눈발이 날리면서 서울 지역 올겨울 첫눈으로 기록됐다고 밝혔다. 오늘 첫눈은 지난해(11월 15일)보다 25일 늦고 평년보다도 19일 늦은 것이다.
기상청은 다만 “내린 양이 적고 기온이 영상 3도 정도로 높아 눈이 쌓이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이날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곳곳에서 눈이나 비가 내리겠다. 경기 동부와 강원 영서 중북부에는 아침까지 눈 소식이 있겠고, 서울·경기(동부 제외)와 충남 북부에는 눈이나 비가 예보됐다. 강원 영서 남부에도 눈이 날리겠다.
중부지방과 전북 서해안에는 늦은 오후부터 밤 사이 산발적으로 눈이 날리거나 빗방울이 떨어지겠다. 이날 오전 9시까지 서울과 경기, 강원 영서 중북부, 충남 북부, 서해 5도의 예상 강수량은 5㎜ 미만이다.
오전 5시 현재 기온은 서울 3.6도, 인천 3.8도, 수원 3.0도, 춘천 -0.5도, 강릉 6.0도, 청주 3.0도, 대전 2.9도, 전주 3.6도, 광주 4.4도, 제주 9.2도, 대구 2.6도, 부산 6.0도, 울산 4.9도, 창원 4.1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6∼13도로 예보됐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보통 수준으로 예상된다. 다만 경기·세종·충북·충남은 오전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을 보이겠고 수도권과 충청권은 밤에 미세먼지 농도가 짙겠다.
비나 눈이 내리는 지역에서는 가시거리가 짧아지는 곳이 있겠으니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바다의 물결은 전 해상 앞바다에서 0.5∼1.0m로 일겠다. 먼바다의 파고는 동해 0.5∼2.0m, 서해와 남해 0.5∼1.5m로 예상된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