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친환경 매립장 ‘에코랜드’ 벤치마킹 나선 인천시

입력 2020-12-09 19:37
조광한 남양주시장(왼쪽)과 박남춘 인천시장이 9일 '에코랜드'를 방문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남양주시 제공

경기 남양주시는 9일 박남춘 인천시장을 비롯한 행정부시장 등 10여명이 남양주 별내면 소재 에코랜드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최근 수도권매립지 사용종료로 인한 대체 매립지 확보에 수도권 지자체마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인천시가 수도권매립지 사용종료 후 조성할 대체매립장을 건설함에 있어 선진화된 친환경 매립장인 에코랜드의 조성과정과 운영현황 등을 살펴보기 위해 추진됐다.

이날 조광한 시장은 인천시장 일행을 현장에서 접견하고 에코랜드 내 시설을 둘러보며 그간 조성·운영과정에 대해 설명하고 의견을 교환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조광한 시장에게 2025년 수도권매립지 사용종료의 당위성에 대해 설명하고, 새로운 친환경매립장 건립에 남양주시의 많은 도움과 노하우 전수를 부탁했다.

이에 조광한 시장은 “쓰레기 처리문제를 자체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춰야 완벽한 지방자치 실현이 가능하다”고 강조하며 남양주시에서 시작한 아이스팩 수거보상 정책을 소개한 후 “300만 인구를 바라보는 인천시에서도 아이스팩 정책의 적극적인 도입으로 친환경 폐기물처리를 통한 자치를 함께 이뤄 나가자”고 제안했다.

한편, 에코랜드는 26만9248㎡ 규모로 45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남양주시와 구리시의 광역협정에 따라 구리소각장에서 처리되는 두 도시의 소각잔재를 매립하고자 건립됐으며, 약 100년간의 매립할 수 있는 용량을 갖췄다.

남양주=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