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천원에 빌린 땅에서 9천만원 다이아몬드 캔 농부

입력 2020-12-10 00:05 수정 2020-12-10 00:05
아시아넷 뉴스 홈페이지 캡처

인도에 사는 한 농부가 단돈 3000원을 주고 빌린 땅에서 9000만원짜리 다이아몬드를 캐내 화제다.

7일(현지시간) 인디아TV, 더 타임즈 오브 인디아(TOI) 등 현지 언론은 인도 마디아프라데시주 판나 지역에 사는 농부 라칸 야다브(45)가 200루피(한화 약 3000원)에 임대한 땅에서 14.98캐럿짜리 다이아몬드를 채굴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다이아몬드는 경매를 통해 약 606만 루피(한화 약 9000만원)에 팔렸다. 투자 대비 약 3만배에 달하는 이익을 거둔 셈이다.

야다브는 현지 언론 TOI를 통해 “다이아몬드가 내 인생을 바꿨다”며 기쁨을 드러냈다. 그는 한 줌의 흙과 조약돌을 샅샅이 뒤져 다이아몬드를 발견한 순간을 결코 잊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야다브는 “백만장자가 된 기분이 어떠냐”는 질문에 조용히 웃으면서 “큰 이벤트를 위해 돈을 쓸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다이아몬드를 팔면서 받은 보증금 10만 루피(한화 약 150만원)로 오토바이 한 대를 장만했다. 나머지 돈은 모두 은행에 저축할 계획이다.

그는 돈을 저축하는 이유에 대해 “나는 교육을 받지 못했지만 내 아이들 4명은 좋은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돈을 정기 예금에 저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다이아몬드를 하나 더 발견하면 좋겠다. 몇 달 더 노력하면 임대 계약을 갱신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전하기도 했다.

김남명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