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자치경찰단이 도내 9개 학교의 통학로를 개선했다.
공사가 완료된 곳은 오라초 인화초 광양초 등 제주시 구도심 내 3개교와 도순초 새서귀초 등 서귀포시 2개교, 금악초 도평초 함덕초선인분교 김녕초동복분교 등 제주시 외 4개교다.
어린이 상징인 노란색 노면 표시로 운전자의 시인성을 높이고, 안전 펜스와 시선 유도봉으로 어린이의 이동 공간을 차량과 분리해 안전하게 보행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특히 제주시 구 도심권에 위치한 오라초와 인화초는 도로 양쪽을 점거한 불법 주정차로 수년 전부터 어린이 보행 안전이 우려돼 왔다.
이에 자치경찰은 도의회와 학교 유관 부서 지역 단체 및 지역 주민이 참여하는 민·관·학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주민설명회와 정책간담회를 통해 학교 실정에 맞는 통학로 조성사업을 추진했다.
도내 어린이 보호구역 교통사고는 지난해 18건에서 올해 14건으로 감소했다. 통학로 개선사업이 완료된 구간에서는 현재까지 1건의 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
앞서 원희룡 지사는 지난해 12월 오라초등학교를 방문해 통학로 개선을 약속했다.
고창경 자치경찰단장은 “어린이 보호구역 내 교통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내년에는 일도초 외도초에 대해 안전한 통학 환경 조성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