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전직 시장·군수 17명의 행정 철학과 정책 추진 경험담이 담긴 책이 발간됐다.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는 지난 8일 경기도 목민심서 ‘오늘 남긴 나의 발자국이 내일은 길이 된다2’를 발간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 7월 민선 1~6기 전직 시장·군수 33명이 참여한 경기도 목민심서 1권에 이어 두 번째다. 1권에 참여하지 못한 방제환 전 동두천시장부터 김윤식 전 시흥시장까지 모두 17명이 참여해 2권을 출간했다.
경기도 목민심서 ‘오늘 남긴 나의 발자국이 내일은 길이 된다’ 1권과 2권은 조선 후기 사상가인 정약용 선생의 ‘목민심서(牧民心書)’에서 착안했다.
현대판 목민심서 역할을 위해 지방자치제가 본격적으로 시행된 지난 25년 동안 경기도 전직 시장·군수들이 재임 시 겪었던 생생한 현장 경험과 어려움에 대한 내용이 담겼다.
경기도 목민심서 2권은 지방행정과 자치분권에 관심이 있는 시민들 누구나 쉽게 참고할 수 있도록 경기도 관내 중·고등학교와 도서관, 그리고 경기도 31개 시·군을 포함한 전국 226개 시·군·구에 비치될 예정이다.
안병용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장은 발간사에서 “지나간 시간 없이 현재가 없으며 미래는 저절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현재의 움직임이 만들어 내는 것”이라며 “경기도 목민심서에 담긴 전직 시장·군수님들의 기록을 보면서 풀뿌리 민주주의의 정착과 지역발전을 위해 헌신하신 선배님들의 자취를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축사를 통해 “민선 1기부터 6기까지 역대 경기도 단체장들의 발자취를 되돌아보는 일은 단순한 기록 이상의 경기도에서 꽃 핀 지방자치와 풀뿌리 민주주의의 역사를 느낄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두 권의 경기도 목민심서는 현직 시장·군수님들은 물론 오늘날 공직사회에 계신 공무원 여러분, 미래 공직자를 꿈꾸는 분들께 훌륭한 지침서가 되어 주리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의정부=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