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자마자 “우와~” 시민들 울컥한 부산의 ‘77번 산타버스’

입력 2020-12-09 15:49
suk2love50 인스타그램 캡처

부산에서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가득한 ‘산타 버스’가 화제다.

최근 부산시 지역 커뮤니티 등 여러 SNS에는 형형색색의 조명과 장식들로 꾸며진 산타 버스 게시물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이 버스는 부산 77번 시내버스로 해당 버스 기사가 승객들을 위해 버스 내부를 특별하게 꾸몄다. 버스 창문과 천장 쪽엔 조명을 달고 출입구 쪽엔 크리스마스 장식을 달아 연말 분위기를 냈다.

버스 기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크리스마스 장식을 해놓은 버스 사진을 올리며 “코로나19로 몸과 마음이 지쳐 있는 모든 사람이 잠깐이라도 힐링하고 가셨으면 한다”며 “올해에는 작년의 아쉬움을 잊게 할 정도로 예쁘게 꾸미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적었다.


해당 버스를 탄 이용객들은 “반짝거리는 조명과 예쁘고 귀여운 장식들에 출근길 내내 너무 많은 위로를 받고 행복했다” “코로나로 인해 연말 같지 않은 분위기와 이것저것 심란한 마음으로 무거운 퇴근길이었는데 기사님 덕분에 너무나 행복하고 또 울컥했다”며 감동했다.

77번 산타 버스는 12월 31일까지 운행될 예정이다.

양재영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