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의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 조성이 속도를 내고 있다.
새만금개발청은 9일 전북테크노파크, ㈜플라스포와 새만금국가산업단지 입주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전북테크노파크는 새만금 산단 2공구에 에너지산업 융복합과 관련한 연구개발, 인력양성, 창업기업 육성 등을 지원하는 종합지원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7296㎡ 부지에 20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종합지원센터는 내년 8월 착공해 2023년 4월에 준공될 예정이다. 연관기업 유치와 산·학·연 네트워크 운영 등의 기능을 지원함으로써 산단의 에너지산업 융복합 생태계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플라스포는 새만금 산단 1공구 1만6500㎡에 111억 원을 투자해 제조공장을 지을 계획이다. 내년 1월 착공해 6월에 준공한다.
㈜플라스포는 에너지저장장치용 전력변환장치, 태양광‧풍력용 인버터 등을 생산하는 강소기업이다. 경기도 일산에 본사와 기술연구소가 있고 파주에 1, 2공장을 가동 중이다.
이번 에너지융복합 종합지원센터와 ㈜플라스포의 입주계약을 계기로 새만금 산단은 재생에너지와 연계한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로 발돋움할 기반을 마련했다.
새만금은 지난해 11월 산업부로부터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로 지정됐다. 이후 새만금개발청은 수상태양광‧해상풍력을 기반으로 한 재생에너지산업 육성을 위해 에너지융복합 종합지원센터 건립을 놓고 관계기관과 지속해서 협의해 왔다.
이성해 새만금개발청 차장은 “새만금 산단은 풍부한 재생에너지를 활용해 에너지 자립은 물론 그린수소 생산 등 한국형 뉴딜을 선도할 스마트 그린산단으로 거듭나고 있다”면서 “에너지융복합 종합지원센터와 플라스포가 이른 시일 내 입주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앞서 새만금개발청은 지난 8일 와이에이치에너지㈜와 재생에너지 설비 제조공장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와이에이치에너지㈜는 새만금 국가산업단지(2공구) 4만㎡ 용지에 163억 원을 들여 태양광 발전기, 소형 풍력발전기 등 재생에너지 설비를 제작하는 공장을 세울 계획이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