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착] 국회서 독서한 추미애…‘내가 검찰을 떠난 이유’

입력 2020-12-09 15:33 수정 2020-12-09 15:34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9일 국회 본회의를 앞두고 본회의장 장관석에 앉아 '내가 검찰을 떠난 이유'라는 책을 가방에서 꺼내고 있다. 연합뉴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9일 국회 본회의를 앞두고 본회의장 장관석에 앉아 ‘내가 검찰을 떠난 이유’라는 책을 가방에서 꺼내고 있다.


‘내가 검찰을 떠난 이유’의 저자는 검사 출신 이연주 변호사다.

이 변호사는 검사가 된 지 약 1년 만인 2002년에 검찰을 떠난 후 검찰 조직에 비판적인 의견을 내왔다. 2018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내가 검찰을 떠난 이유’라는 글을 올렸다가 지난해 검찰 개혁 목소리와 맞물리면서 글이 뒤늦게 화제가 됐다. 최근엔 동명의 책을 발간했다.


이 변호사는 앞서 지난달 27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지난해 8월부터 조국 전 장관 수사에 대해서도 낙마를 목적으로 한 수사라는 게 여러 사람의 입을 통해서 들리고 있다”며 “(윤석열 검찰 총장이) 그간 수사로 정치를 하지 않았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수사라는 건 기소를 목적으로 하는 건데, 대통령의 인사권에 개입하기 위해서 그렇게 하면 검찰권 남용이지 않냐”며 “국민이 선출한 권력인 대통령의 인사권을 자기가 개입해서 장관 인사를 검찰총장실로 보내라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주장했다.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9일 국회 본회의에서 '내가 검찰을 떠난 이유'라는 책을 읽고 있다. 연합뉴스

다만 18년 전 검사를 그만둔 이 변호사가 검찰 내부 사정을 잘 알겠느냐는 비판도 나온다. 또 이 변호사가 검찰을 경험한 게 1년밖에 되지 않는다는 지적도 있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