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손에 땀 찬다…내가 해야 할 역할 무엇일까”

입력 2020-12-09 14:23 수정 2020-12-09 14:27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시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9일 “손에 땀이 찬다”며 “개혁과제를 더 이상 미뤄둘 수는 없다. 국민들께서 176석의 거대여당을 만들어주신 이유”라고 강조했다. 야권이 강력 반발하고 있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개정안 등 5개 법안의 국회 본회의 통과를 촉구한 것이다.

고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는 국회다. 무엇이든 그냥 얻어지는 것은 없다”며 이같이 남겼다.

고 의원은 “2016년 12월. 여러 사람과 어깨를 걸고 광화문을 가득 채웠다. 2019년 12월. 내가 해야 할 역할이 무엇일까 고심을 거듭했다. 그리고 2020년 12월”이라고 했다. 2016년 12월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됐을 때다. 고 의원은 지난해 12월 청와대 대변인 재직 당시 총선 출마를 고민하다 직을 내려놨다.


고 의원은 “더 이상 세월호 가족들을 거리에 둘 순 없다. 사참위법이 통과돼야 하는 이유”라며 “모든 권력은 민주적 통제를 거부해선 안 된다. 공수처 출범이 필요한 이유”라고 강조했다. 이어 “역사를 바로 세우는 일은 나라의 근본을 세우는 것과 같다. 5·18 역사왜곡처벌법이 통과돼야 하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