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단 키트, 자판기서 뽑아가세요”…홍콩, ‘키트자판기’ 도입

입력 2020-12-09 11:10 수정 2020-12-09 11:14
홍콩 지하철역 내 자판기에서 팔리는 코로나19 진단 키트. AFP 연합뉴스

홍콩 지하철역에 코로나19 진단 키트 자판기가 설치돼 눈길을 끌고 있다.

홍콩은 지난달 19일 댄스클럽발 코로나19 4차 확산이 시작하면서 하루 신규 확진자가 100명 이상을 기록하는 등 비상이 걸렸다. 이에 등교수업 중단, 공무원의 재택근무, 유흥업소 영업금지 등의 조치와 함께 사회적 거리두기 규정 위반 시 벌금을 5000홍콩달러(약 70만원)로 상향 조정했다.

코로나 확산 기세가 꺾이지 않는 상황에서 홍콩 당국은 지난 7일부터 10개 지하철역에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검사할 수 있는 키트를 판매하는 자판기를 설치했다. 홍콩 시민에게는 무료 제공이다. 직접 비강 시료를 채취해 지정된 의료 기관에 보내면 된다. 검사 결과 양성으로 판명되면 보건 당국에 통보된다.

7일 한 남성이 홍콩의 지하철역에서 코로나19 진단 키트를 제공하는 자판기를 사용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순식간에 동이 난 코로나19 진단 키트. AFP 연합뉴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