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지하철역에 코로나19 진단 키트 자판기가 설치돼 눈길을 끌고 있다.
홍콩은 지난달 19일 댄스클럽발 코로나19 4차 확산이 시작하면서 하루 신규 확진자가 100명 이상을 기록하는 등 비상이 걸렸다. 이에 등교수업 중단, 공무원의 재택근무, 유흥업소 영업금지 등의 조치와 함께 사회적 거리두기 규정 위반 시 벌금을 5000홍콩달러(약 70만원)로 상향 조정했다.
코로나 확산 기세가 꺾이지 않는 상황에서 홍콩 당국은 지난 7일부터 10개 지하철역에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검사할 수 있는 키트를 판매하는 자판기를 설치했다. 홍콩 시민에게는 무료 제공이다. 직접 비강 시료를 채취해 지정된 의료 기관에 보내면 된다. 검사 결과 양성으로 판명되면 보건 당국에 통보된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