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이유 있었네…먹방 쯔양, 월수입 2억원은 넘을 듯

입력 2020-12-09 10:07 수정 2020-12-09 16:18

이른바 ‘뒷광고’ 논란으로 유튜브 은퇴를 선언했다가 석 달 만에 복귀한 ‘먹방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의 수익이 공개됐다.

7일 유튜브·인스타그램 데이터 통계분석 사이트 녹스 인플루언서에 따르면 쯔양의 한달 유튜브 수익이 1억6200만~2억8200만원 수준으로 예측됐다.

쯔양은 뒷광고 논란이 불거졌던 지난 8월 은퇴를 선언했다. 이후 3개월 만인 지난달 20일 복귀를 선언했다. 그는 23일 아프리카TV 채널에서 복귀 후 첫 먹방 생방송을 진행하며 방송 시작 15분 만에 1500만원어치의 별풍선을 받기도 했다.

녹스 인플루언서 캡처

쯔양의 유튜브 구독자는 현재 290만명에 육박한다. 쯔양의 유튜브 조회수는 복귀 이후 꾸준히 100만~200만회를 달성하고 있다. 녹스 인플루언서에 따르면 25일에만 무려 3828만회의 조회수를 기록한 것으로 분석했다. 하루 만에 7600만원에서 1억3200만원에 달하는 수익을 올린 것이다.

쯔양은 복귀 이유에 대해 “여러 이유가 있지만 돈 때문에 복귀한 것도 맞는다”며 “한 달에 식비가 500만원에서 600만원 정도가 나온다”고 밝혔다.

이어 “돈 때문에 복귀했다고 하시는 분들, 틀린 말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저는 그분들보다 더 많이 기부하고 좋은 곳에 쓰고 잘 살 거다”며 “나를 싫어하는 사람들의 뜻대로 그만두는 건 아니라고 생각해 돌아왔다. 그렇게 되기 싫었고, 앞으로는 악플도 신경 쓰지 않으려 한다”고 덧붙였다.


작은 체구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먹방을 선보이며 높은 인기를 누리던 쯔양은 이른바 ‘유튜브 뒷광고’ 논란에 휩싸이면서 지난 8월 초 전격 은퇴를 선언했다. 뒷광고는 광고라는 사실을 명시하지 않은 채 광고를 집행하면서 구독자를 속이는 행위를 말한다.

쯔양은 당시 뒷광고 논란과 관련해 “(활동) 극초반 몇 개의 영상에 광고 표기를 하지 않았다. 이는 명백하게 잘못된 바이며 사과드린다”면서도 “초반 몇 개의 영상을 제외하고 뒷광고를 절대 한 적 없다”고 해명했다.

그는 “제가 저지른 잘못에 대한 질타가 아닌 ‘탈세를 했다’ ‘사기꾼’ 등 허위 사실이 퍼져나가는 댓글 문화에 지쳤다”며 방송 은퇴를 선언했다. 이어 복귀를 예상하는 네티즌에게 “절대 돌아오지 않을 것이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했다.

그러나 쯔양은 지난달 20일 방송 복귀를 선언하면서 “(지난 8월) 당시에는 안 좋은 말밖에 들리지 않았다”며 “평소 제 영상을 즐겨보시는 분들을 생각하지 않고 ‘그만두겠다’ ‘다시 돌아오지 않겠다’ 경솔하게 말해서 죄송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좀 더 발전된 모습으로 악플에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고 제 영상을 좋아해 주시는 분들을 위해 영상을 촬영하고 싶다”고 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