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째 이혼설 제기된 배우 김혜선…소속사 ‘묵묵부답’

입력 2020-12-09 05:49 수정 2020-12-09 09:42

배우 김혜선이 결혼 4년 만에 파경설에 휩싸였다. 이번에 세 번째다.

스포츠 연예매체인 스포티비뉴스는 8일 김혜선이 지난 9월 사업가 이차용씨와 결별했다고 보도했다. 정확한 이혼 사유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성격 차이가 컸다는 게 측근의 전언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보도 이후 현재까지 김혜선의 소속사 드림스톤엔터테인먼트는 이렇다 할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씨는 파산 상태에 있던 김혜선에게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이 사실은 김혜선이 여러 방송을 통해 직접 했던 발언이다.

2015년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에 출연해 “전 남편의 빚 문제로 일만 하고 있었는데 사기까지 당했다”며 “그때 봉사단체에서 지금의 남자친구를 만났다”고 처음 이씨의 존재를 밝혔다. 이듬해 한 유튜브 채널을 통해 결혼 발표를 한 김혜선은 2017년 1월 TV조선 ‘스타쇼 원더풀 데이’에 동반 출연해 신혼 생활을 전하기도 했다.

당시 김혜선은 두 번의 이혼과 17억원의 채무 등 파란만장한 자신의 과거를 회상하며 눈물을 쏟기도 했다. “사기를 당해 이자를 한 달에 천몇백만원씩 줘야 하는 상황이었다”고 한 김혜선은 “전 남편의 빚 문제로 일만 할 수밖에 없었던 시기에 지금의 남편을 만나게 됐다. 남편 덕분에 많은 힘을 얻었다”고 했었다.

앞서 김혜선은 1995년 결혼했지만 8년 만인 2003년 파경을 맞았다. 2004년 연상의 사업가와 재혼한 그는 또다시 3년 만에 이혼했다. 당시 자녀의 양육권과 친권을 얻기 위해 거액의 빚을 떠안은 것으로 알려졌다.

1987년 MBC 드라마 ‘푸른교실’로 데뷔한 그는 청순미의 대명사로 이른바 책받침 여신이었다. 1980년대 인기 드라마 ‘무동이네 집’ ‘또 하나의 행복’ ‘사랑이 꽃피는 나무’ ‘걸어서 하늘까지’ 등에 출연하며 전성기를 누렸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