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하루 평균 28.6명 감염…8일 24명 확진

입력 2020-12-08 18:22 수정 2020-12-08 20:22

8일 부산에서는 24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16일째 두 자릿수 규모의 확진자 발생이다. 부산에는 지난 1~7일 일주일새 200명이 확진되면서 하루 평균 28.6명이 감염됐다. 이날도 학장성심요양병원과 인창요양병원, 교회 연관 집단감염이 이어졌고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확진자도 8명이나 나왔다.

◆ 8일 24명 확진자 발생…누적 확진자 1056명

부산시는 이날 전날 오전 대비 24명(부산 1033∼1056번)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누적 확진자는 1056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신규확진자는 7일 오후 6명, 8일 오전 18명이 발생했다.

1033번(사상구)과 1034번(사상구)은 집단 감염이 발생한 사상구 학장성심요양병원 격리자들로, 앞서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이번 정기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고 확진됐다.

1039번(해운대구)은 학장성심요양병원 확진자의 접촉자다. 이로써 학장성심요양병원 연관 확진자는 누적 21명(환자 6명, 직원 11명, 연관 접촉자 4명)으로 늘었다.

1043번(부산진구)과 1044번(기타)은 집단 감염이 발생한 부산 동구 인창요양병원의 입원환자다. 인창요양병원은 추가 확진자 발생으로 누적 20명(직원 2명과 환자 18명)이 됐다.

1045번(사상구)은 부산환경공단 생곡사업소 직원인 1026번(사상구)의 가족이다.

1041번(동구)은 사하구 하단동에 있는 VFC금융 직원인 1023번(사하구)의 교회 연관 접촉자다.

1036번(금정구)은 연제구 교회 연관인 724번(금정구)의 접촉자다.

1040번(남구)은 가족과 지인 감염에 연관된 1009번(남구)의 접촉자다.

1053번(사상구)은 집단 감염이 발생한 반석교회 연관인 825번(사상구)의 가족이다.

1051번(부산진구)과 1052번(사상구)·1054번(수영구)은 각각 서울 관악구 579번과 충북 제천 111번, 서울 서대문구 환자와 접촉했다.

1048번(동래구)은 690번 환자의 접촉자로, 격리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됐다.

1037번(기타)과 1038번(서구)은 나이지리아와 러시아에서 각각 입국한 후 확진됐다.


◆ 방역당국 “가깝게 지내던 분 사이를 조심해야…”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확진자도 8명이나 나왔다. 1035번(기타·경남 김해)·1042번(강서구)·1046번(기타·서울 송파구)·1047번(부산진구)·1049번(해운대구)·1050번(북구)·1055번(해운대구)·1056번(남구)은 알 수 없는 감염원에 의해 감염됐다. 이 가운데 1042번과 1049번은 같은 직장 소속이다. 보건당국은 직장 내에서 집단감염 사례를 염두에 두고 조사를 한다는 계획이다.

이틀 전 확진자 동선을 공개한 남구 문현동 현대떡방앗간에서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연관 확진자는 18명으로 늘었다. 지표환자는 서울 관악구 확진자의 기내접촉자인 919번(남구)이며, 이후 방문자 14명과 연관 접촉자 3명이 확진됐다. 현대 떡방앗간은 지역민들이 들려서 담소를 나누는 사랑방 같은 곳으로 파악됐다.

시 관계자는 “평소 가깝게 지내던 분들과는 마스크 착용 등이 소홀해지기 쉽고 이를 통해서 지역사회에 빠르게 전파되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조금은 불편하시더라도 마스크 착용과 방역수칙 준수를 생활화해달라”고 말했다.

보건당국은 이날 부산의 한 골프장 직원이 확진된 사실을 파악하고 직원 100명, 이용객 38명 등 접촉자 138명에 대해 진단 검사를 하고 있다. 전날 확진자가 나온 부산환경공단 생 곡사 업소 접촉자 121명과 VFD 금융 접촉자 28명에 대한 전수 검사에서는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이날 기준 부산지역 입원 병상은 300개로, 이 중 224개는 사용 중이다. 중환자 병상 18개 중 8개를 사용 중이며 10개는 즉각 사용 가능한 상태다. 170명이 입소 가능한 경남권생활치료센터에는 현재 57명이 입소한 상태다. 부산생활치료센터는 120명 입소 가능하며 현재 40명이 입소했다.

누적 확진자는 1056명 가운데 입원 환자는 371명으로, 부산의료원에 182명, 부산대병원 24명, 동아대병원3명, 부산백병원 4명, 해운대백병원 6명, 고신대병원 2명, 서울보라매병원 1명, 마산의료원 4명, 대구동산병원 58명, 경남권생활치료센터 44명, 부산생활치료센터에 40명 입소했고, 3명은 입원 대기 중이다. 타지역확진자 3명이 부산의료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고 위중증환자는 5명이다. 자가격리자는 접촉자 4740명, 해외입국자 3261명 등 8001명이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