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최준용, 동료 신체사진 노출으로 출장금지와 징계위 열려

입력 2020-12-08 17:20
서울 SK 최준용. KBL 제공.

프로농구 서울 SK의 최준용(26)이 7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생방송을 도중 동료 선수의 신체가 노출된 모습이 담긴 사진을 그대로 내보냈다. 최준용은 생방송을 종료하고 사과문을 올렸지만, SK 8일 인양 KGC와의 경기에는 출장 금지 조치를 9일에는 징계위원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KBL도 재정위원회를 열고 관련 내용을 심의한다.

최준용은 사과문을 통해 “팬 분들과 즐겁게 소통하고자 했던 방송에서 이런 실수를 하게 돼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실수로 사진첩에 있던 사진의 일부가 노출돼 저 역시 많이 놀라 방송을 끄고 상황을 파악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동료 선수에게) 이유를 떠나서 정말 미안하다는 사과를 했고 갑작스럽게 일어난 상황을 알기에 너그럽게 제사과를 받아줬다”고 말했다. 이어 “편하게 생활하면서 서로의 자는 모습 등 장난스러운 사진들을 많이 찍었고, 장난을 위해 보관하고 있던 것이 저의 가장 큰 잘못”이라고 말했다.

SK는 “8일 안양 KGC인삼공사와 경기부터 최준용에게 출장 금지 조처를 내렸다”며 “9일 징계위원회를 개최해 최준용의 소명을 듣고 징계 범위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경식 SK 단장은 “고의성 여부와 상관없이 KBL을 대표하는 선수 중 한 명인 최준용이 부적절한 사진을 노출한 것에 대해 프로농구 팬들에게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매년 해왔던 소셜 미디어 관련 교육을 비롯해 선수 인성 교육을 더욱 강화해 앞으로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KBL도 9일 서울 KBL센터에서 재정위원회를 열고 서울 SK 최준용(26)의 소셜 미디어 방송 중에 발생한 동료 선수 신체 노출과 관련해 심의할 예정이다.

김용현 기자 fac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