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살의 박지현이 아산 우리은행의 5연승을 이끌면서 리그 1위로 올려놓고 압도적인 표 차이로 프로 커리어 첫 라운드 최우수 선수(MVP)의 영예를 안았다. 같은팀 김진희(23)는 기량발전상(MIP)를 받았다.
우리은행 박지현이 KB 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2라운드 MVP에 선정됐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8일 “언론사 기자단 투표 결과 총투표수 82표 중 75표를 받은 박지현이 6표를 획득한 팀 동료 김소니아를 제치고 2라운드 MVP가 됐다”고 밝혔다.
박지현은 2라운드 5경기에서 평균 39분 25초 동안 22.4득점 13리바운드 4.2어시스트 2스틸 1.8블록으로 맹활약했다. 지난달 28일 부천 하나원큐전에서는 개인 최다인 29득점 1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우리은행은 박지현의 활약을 앞세워 2라운드서 4승 1패를 기록, 청주 KB스타즈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앞서 우리은행은 7일 부산 스포원파크 BNK 센터에서 열린 부산 BNK 썸과의 원정경기에서 61대 54로 승리하면서 리그 단독 1위로 올라섰다. 부동의 1위였던 청주 KB 스타즈를 0.5경기 차로 밀어낸 것이다.박지현은 이날 14득점 16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 4블록을 기록하며 더블 더블을 작성했다.
심판부와 경기 운영 요원, 감독관 투표로 선정하는 기량 발전상은 우리은행 소속 김진희(23)가 받았다. 김진희는 총투표수 33표 가운데 19표를 얻어 10표의 신지현(하나원큐)을 따돌렸다. 김진희는 2라운드에서 평균 7.2점, 6.6어시스트, 3.4리바운드의 성적을 냈다.
김용현 기자 fac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