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구(구청장 김수영)가 코로나19 확산 이후 비대면 수업·휴교 등으로 사각지대에 놓인 결식 우려 아동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통반장·부녀회 등 지역 네트워크, 교육청과 협력을 통해 급식 지원 대상 아동을 적극 발굴해 지원한다고 8일 밝혔다.
구는 끼니를 거를 우려가 있는 저소득 가정 아동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따른 수급자 가구 아동, 차상위계층 아동, 한부모가족 지원법에 따른 보호대상 아동, 기준중위소득 52% 이하 가구 아동 등에게 1인당 6000원 상당의 급식을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지역아동센터나 사회복지관의 아동복지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아동들을 대상으로 단체 급식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중학생 이하 아동 중 특별 영양 관리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150명에게는 주 2회 영양 관리 및 올바른 식습관 형성을 돕기 위해 적정 영양소를 고려한 도시락을 지원하고, 그 외 아동들에게는 일반음식점 510곳 등 가맹점에서 충전된 포인트로 식사할 수 있는 전자 ‘꿈나무카드’도 지원하고 있다.
올해 12월 기준 양천구 꿈나무카드 이용 아동 수는 982명이며, 지역아동센터 단체 급식소 이용 아동 수는 760명이다. 특히 코로나19의 장기화로 휴교·비대면 수업 등이 실시됨에 따라 학교 중식 추가 지원 등을 통해 12달간 총 2만6740명분의 아동 급식이 제공됐다.
결식아동 급식지원 겨울방학 집중 신청기간은 오는 17일까지며 이후에도 연중 신청이 가능하다. 신청 희망자는 아동급식신청(추천)서, 건강보험료 납부 영수증, 진단서, 고용 확인서 등 대상자 선정을 위해 필요한 자료를 준비한 뒤 온라인 ‘복지로’ 사이트나 거주지 동주민센터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급식 지원이 필요한 아동의 가족, 이웃, 관계인이 대리 신청할 수도 있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지역사회 내 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겨울방학 동안 가정 내 돌봄 공백 등으로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아동들이 급식지원 대상에서 누락되는 일이 없도록 아동급식 대상자를 적극적으로 발굴 및 지원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김재중 선임기자 j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