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비대면 경제 육성’ 추진…디지털 O2O 선도

입력 2020-12-08 14:00

부산시는 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 시대로 급변함에 따라 디지털 기반의 ‘비대면 경제 육성계획’을 마련해 본격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비대면 경제 육성계획의 핵심은 ‘디지털 기반 O2O(Online to Offline, Offline to Online) 경제구조 구축’이다. 소상공인·전통시장·중소기업, 벤처・창업기업 등 기존 경제주체들의 ‘O2O 비즈니스 전환’을 촉진하고 ‘산업별 비대면 서비스 지원강화’ ‘비대면 행정서비스 확대’ 등 3개 분야 12개 과제 82개 세부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먼저 코로나19에 직접적인 타격을 받는 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한다. 공공 모바일 마켓 앱 구축과 소상공인 전용 온라인 서비스 지원 플랫폼과 온·오프라인 지원 인프라 구축, 맞춤형 마케팅 교육, 브랜드 품질개선 등 비대면 경쟁력 확보에 초점을 맞춘 지원을 펼친다.

디지털 전환이 어려운 전통시장을 활성화하고자 청년 정보통신(IT) 매니저 배치를 확대하고 공공 모바일 마켓 입점과 전통시장 배송 서비스 확대 등 비대면 유통시스템을 확대해 전통시장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한다.

비대면 전환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지만, 투자금과 인프라 부족을 호소하고 있는 중소기업에는 비대면 전환 기업 솔루션 도입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한다. 또 민간 오픈마켓과 해외 유망 플랫폼, 독립몰 등과 화상 수출상담회, 해외 온라인 전시회 참가 확대 등도 지원한다. 정보통신기술(IT) 기반 소규모 사무실인 마이크로 분산 오피스 마련과 온라인 공동활용 화상 회의실 구축, 원격근무 컨설팅 서비스 제공 등도 돕는다.

시는 또 비대면 수요 확대에 따른 비대면 벤처・창업기업의 성장세가 두드러짐에 따라 ‘언택비즈센터’ ‘센탑 창업카페’를 거점 시설로, 장기적으로 ‘e커머스(전자상거래) 벤처·창업 클러스터’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600억원 규모의 정책금융을 신설해 창업기업에 대한 자금지원도 확대한다.

이 밖에 서비스 강화, 금융·헬스케어·관광 등 7대 산업과 블록체인 모바일 신원인증 등 행정의 비대면 서비스를 강화한다.

변성완 시장 권한대행은 “비대면 경제로의 전환은 일방적인 비대면을 지향하는 것이 아니라 대면과 비대면의 조화를 통해 진정한 콘택트 경제를 만드는 것”이라며 “경제활동을 연결하는 새로운 모델 창출로 경제의 상생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