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동산병원, 코로나19 노하우 전세계 공유

입력 2020-12-08 13:43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은 조치흠(사진) 계명대 동산병원장이 코로나19 전담병원 운영 및 감염관리 활동을 상세하게 담은 논문 ‘대한민국 코로나19 병원에서 얻은 교훈’을 WHO(세계보건기구)가 발간하는 온라인 저널 ‘Bulletin of the World Health Organization’(12월호)에 발표했다고 8일 밝혔다.

조 원장은 대구지역에 코로나19가 대규모로 유행했을 당시 감염병 전문병원이었던 대구동산병원 등을 진두지휘했다. 당시 계명대 동산의료원 산하 3개 병원 중 하나인 대구동산병원이 지난 2월 21일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지정되자 비상대책본부장을 맡아 하루 만에 병원 건물 전체를 코로나19 환자를 위한 진료공간으로 신속하게 변경했다.

대구동산병원은 코로나19 환자 치료를 위해 병원건물 전체를 코호트 건물로 지정한 국내 첫 번째 사례였다. 6월 29일까지 4개월여 동안 906명의 의료진(동산의료원 소속 402명, 파견지원 504명)이 투입돼 1048명의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했다.

조 원장팀(공동 1저자 감염내과 이지연 교수, 글로벌케어 김민진 연구원)은 이러한 전담병원 운영체계 확립 및 자원 활용, 진료팀 구성 및 의료인력 활용, 환자치료 및 배치 등 전담병원 시작과 운영에 대한 모든 것을 이번 논문에 담았다.

조 원장은 “국가 간 대응방안 경험에 대한 공유는 감염병 발병에 대한 대처 방안을 개선시킬 수 있다”며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서의 경험을 기술해 비슷한 상황을 겪고 있는 다른 나라에 유용하게 활용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