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소속팀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소식 뒤 팀 훈련에서 빠지며 우려를 자아냈던 이강인이 이어진 리그 경기에서도 결장하면서 확진이 확실시 되고 있다.
이강인은 7일(현지시간) 열린 에이바르와의 스페인 라리가 12라운드 원정 경기 명단에서 빠졌다. 일부 현지매체는 이강인의 결장이 코로나19 확진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이강인이 결장한 발렌시아는 에이바르와 0대0으로 비겼다.
앞서 발렌시아 구단은 지난 2일 1군 선수단에서 전날 코로나19 검체 검사 결과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감염 선수가 누군지는 밝히지 않았지만 코로나19 검체 검사가 실시된 뒤 열린 팀 훈련에서 훈련장에 도착했다가 곧장 빠져나간 게 알려졌다. 이 때문에 현지에서도 이강인이 확진 판정을 받았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왔다.
감염경로는 아직까지 오리무중이다. 지난달 오스트리아에서 열린 대표팀 평가전 소집에서 선수와 대한축구협회 직원을 포함해 확진자가 11명 발생한 이력이 있다. 발렌시아에서도 동료 데니스 체리셰프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팀에 소집됐던 유럽 해외파 중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이들은 황인범과 권창훈, 황희찬 3명이다. 황인범은 지난달 말부터 이미 러시아 리그 두 경기에 출전해 5일 로코모티프 모스크바를 상대로 멋진 골을 넣었다. 그러나 권창훈과 황희찬은 아직까지 출장 소식이 없다.
황희찬의 소속팀인 독일 분데스리가 라이프치히 RB 구단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8일 경기를 앞두고 “황희찬은 코로나19 감염 이후 아직 출전할 수 없다”고 알렸다. 관련 증상에서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다는 뜻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