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신규 확진 여전히 600명 전후…감염불명 26% 달해”

입력 2020-12-08 08:47 수정 2020-12-08 09:39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8일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여전히 600명 전후에서 줄지 않고 있다며 이날부터 시작되는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준수를 거듭 당부했다.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며 “확진자 수가 여전히 600명대 전후에서 줄지 않고 있다”며 “감염경로가 불명확한 확진자도 전체의 26%에 달하며 검사자 중 확진자 비율도 4배나 늘었다”고 말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615명이다. 강 1총괄조정관의 발언에 따르면 이날도 600명 안팎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강 1총괄조정관은 “오늘부터 수도권은 2.5단계, 비수도권은 2단계 거리두기가 시행된다”며 “사회적 거리두기가 제대로 실천되지 못한다면 수도권 대유행은 전국적 대유행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감염 확산세를 차단하기 위해 정부는 선제적 진단검사를 대대적으로 확대하고 중환자 병상 확보에 차질이 없도록 정부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현재의 감염 추세가 꺾이지 않는다면 우리 의료체계가 버티기 어려울 수 있다. 코로나 환자 치료뿐만 아니라 응급, 중증 등 필수의료 서비스 제공이 어려워지는 위험한 상황이 생길 수 있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강 1총괄조정관은 이어 “이러한 불행한 사태를 막기 위해서는 당분간 일상의 모든 접촉을 최소화해야 한다”며 “아직 취소하지 못한 약속과 모임, 여행이 있다면 나와 가족, 우리 사회의 안전을 위해 반드시 취소해 달라”고 호소했다.

수도권에선 이날 0시를 기해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시행되고 수도권 이외 지역에도 한꺼번에 2단계가 적용된다.

강 1총괄조정관은 “우리의 일상이 제자리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앞으로 3주간 모든 생활을 철저히 통제하고 관리해야만 한다”며 “많이 지치고 힘드시겠지만 우리 모두 심기일전해 코로나19 극복에 다시금 힘을 모아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